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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기행


30 May 2018 | By 刁静茹 | Copyedited by 崔松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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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촉촉히 젖어들던 5 19일날 아침,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캠퍼스에 모여 버스를 타고 장쑤성으로 출발했다. 비를 맞으며 산들산들 피어 있는 꽃들, 바람 따라 리듬을 타는 나무들과 함께 차창 밖을 향한 내 마음은 설레임으로 들떠 있었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중국 유명한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난징 박물관이었다. 버스에 내린 우리 일행은 엄청난 인파에 깜짝 놀랐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종종 보였는데 그 중에는 심지어 북경에서 찾아온 학생들도 있었다. 일단 음성 가이드를 하나씩 챙겨든 우리 일행은 제가끔 취미에 따라 박물관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나는 동행한 후배와 함께 지하 1층에 내려가 디지털 전시관을 찾아갔다. 5 20일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고 싶어서 그런지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개최되고 있었다. ‘패왕별희(霸王姬)’, ‘항아분월(嫦娥奔月)’ 등 이야기를 비롯하여 문인작가들의 러브스토리까지 다 포함해 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양쪽 벽에는 일반인 커플들의 사진들도 걸려 있었다. 전설, 역사, 일상을 한 공간 안에 전시해놓은 것은 참 창의적인 아이디어였다.

 

다음날은 난징 대학살 기념관에 찾아갔다. 거기에 간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여전히 처음 간 것처럼 숙연감과 우울감에 빠져 들었다. 난징대학살은 1937 12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전쟁 범죄로,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더불어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벌인 가장 끔찍한 만행으로 꼽힌다. 우리 일행은 희생자 300000여 명에게 화환 하나를 바치고 그들의 명복을 빌면서 1분동안 묵도했다. 그후에 전용 묵도실에 가서 희생자의 이름을 들으면서 고인의 생명을 상징하는 등잔불을 보고 있자니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불행한 역사는 현재도 온 민족의 마음에 치유할 수 었는 상처로 남아 수시로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원한이 아니라 역사다”라는 말은 난징대학살 기념관은 복수를 목적에 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교훈을 명기하고 평화를 빈다는 것이다. 과거의 아픔을 쉽게 잊는다면 나중에 더 큰 재난을 겪게 될지도 모르기에 중국 사람들을 비롯하여 온 세계의 사람들은 다 이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상주에 있는 강춘방(姜椿芳) 기념관이었다. 강춘방은 상해외국어대학교의 초대 총장이자 당시 중국 지식인 계층의 정신과 책임을 대표하는 문화계의 큰 스승이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번역 사업을 크게 발전 시키고 전쟁에서 <시대> 등 잡지를 무기로 삼아 투쟁을 했다. 새 중국이 탄생한 후에 국가의 외국어 인재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상해러시아어학교 즉 상해외국어대학교의 전신을 창립했다. 문학혁명의 고통을 겪은 그는 나쁜 시력과 약한 체질에도 불구하고 다시 백과전서의 집필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집안 사정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노력과 끈기로 성공을 거둔 강춘방 총장님은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상주 해방로 초등학교의 총장님은 우리를 초대한 자리에서 강춘방 총장님의 일화를 많이 소개했다. 러시아어를 1년만 배웠는데 통역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항일영웅인 양정우를 수용했던 일도, 노신(), 계선림(季林) 등과 교류한 이야기도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갈 때에는 미음이 급하고 초조했었는데 돌아올 때는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번의 활동은 나에게 민족의 역사를 다시 한번 아로 새기고 모교의 역사를 뒤돌아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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