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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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100 - 윤봉길 의사, 상하이에서의 그때 그 시절
10 September 2021 | By 최하영 | 편집: 서시첩
보슬비가 촉촉히 땅을 적시던 어느 하루, 나는 학교 부근에 있는 상하이 훙커우 루쉰 공원에서 산책 중이였다. 발이 닿는 곳으로 걷다 보니, 어느새 매원이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워낙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이곳은 아름답게 핀 꽃들과 이름 모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빗방울에 리듬 타는 호수는 외로울 틈이 없을 것만 같았다.
우거진 나무숲을 지나 매헌에 이르렀다. 이곳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가 1932년 4월 일본 천장절 및 전승 기념식에서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성공 시킨 곳이였다. 그날의 현장을 한번 상상해 보았는데 지금의 고요한 분위기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졌다. 폭탄을 지닌 윤봉길 의사가 얼마나 긴장 했을지, 아니면 오직 독립운동의 성공에 대한 신념으로 두려움 따윈 생각마저 안했을지, 우리는 알수가 없다.
일제강점기에 윤봉길은 3.1 운동을 보고 일본인을 증오하게 되였으며 이로 인해 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였다. 그후 그는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으러 먼 길을 떠났다. 1931년 5월 8일, 최종 목적지 상하이에 도착한 윤봉길은 인삼장사, 채소장사 등을 하며 자신의 큰 뜻을 펼칠 기회를 기다렸다. 일년의 시간이 흐른 1932년 1월, 그는 이봉창 의사의 도쿄의거 소식을 듣고 마음속에 품었던 독립을 향한 강한 결의를 다지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찾아가 김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봉창 의사와 같은 일로 써 달라.”
1932년 4월 29일, 그날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하루였다. 윤봉길 의사는 중국인 샹츠타오가 제조해 준 도시락형 폭탄을 들고 훙커우 공원에 들어섰다. 오전 11시 30분경 일제침략군의 열병식이 끝나고 축하식이 시작되였다. 그리고 축하식 단상 위에는 일본군부와 정계의 요인 7명이 모두 자리 하였고, 일본인들이 일본국가의 마지막 소절을 부르고 있었다. 그때 윤의사는 군중속을 헤쳐나와 단상을 향해 달려가더니 망설임없이 수통형 폭탄을 중앙의 단상으로 던졌다. 폭탄의 정확한 폭발로 가와바타 상하이 거류민단장은 다음 날 사망하였고 시라카와, 노무라, 우에다 등 한국과 중국 대륙 침략에 앞장선 일본 군부와 정계의 핵심 인물들 다수가 중상을 입었다. 그후, 윤봉길 의사는 장렬히 의거 하였다. 그리고 군부와 정계의 수뇌부 7명을 잃은 일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아 중국을 지배하려는 욕심을 포기하고 상하이사변의 종결을 위한 정전협정을 서둘러 중국과 맺게 된다.
당시 상하이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었고, 훙커우공원 의거는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큰 행사가 열리는 중에 결행되었기에 한국인의 항일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그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낙양군관학교에 한인 특별반을 설치하는 등, 중국 정부와 항일 공동전선을 형성하게 되여 훙커우 공원 의거는 한중 항일 투쟁의 발판이 되기도 하였다. 그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일제의 감시를 피해 중국 관내의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독립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고 마침내 1945년 8월 15일에 한국은 광복을 맞이 하게 된다.
이곳 훙커우 공원에서 발생한 위대한 의거는 한중 항일 투쟁의 중요한 한걸음으로서 양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에서 살수 있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피와 노력이 있었기때문이다. 우리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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