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활력이 넘치는 ‘홍색 옌징(堰涇)’, 그 비결은?

2020년 7월 30일, 상하이외국어대학교 동방어학원 '상하이의 홍색 기지 찾기, 상하이의 4사(四史) 이야기 하기'를 주제로 한 실천팀 14명이 쑹장(松江)구 예셰(葉榭)진 옌징(堰涇)촌을 방문하여 좌담회에 참석하였다.옌징촌 위원회의 서비스 센터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옌징촌 총지서기 장레이(蔣蕾), 주(駐)촌 지도원 왕레이(王磊), 혁명 열사 후손 장빙화(蔣炳華)와 실천팀 지도교사 겸 학원 당위 서기 천샤오리(陳曉黎) 선생님께서 참석하셨다.

왕레이 지도원은 예셰진 당지부(黨支部)의 연혁과 현황을 들려주셨고  혁명 열사 후손인 장빙화는 들려준 "멜대 하나, 광주리 하나"를 들고 포남(浦南)을 누비며 혁명사업을 진행한 그의 할아버지 장산다(蔣三大)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또한 홍색 문화 장랑에서는 24명의 지하당원의 혁명 이야기를 들었으며, 행복 노인촌에서 당의 농촌 양로 뉴 패러다임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 방문팀은 방문 기간 동안 큰 보람을 얻었고 아주 많은 느낌을 받았다.

홍색 옌징: 1926-2020

과거:중국 공산당 예셰 지부의 발전 과정

쑹장구 예셰진 동쪽에 있는 옌징촌은 최초로 혁명 활동을 전개하고 중공 지하당 조직을 수립한 지역 중의 하나로서 공산주의 사상은1920년대부터 이곳에서 전파되었다.

쑹장의 첫 중공 당원인 허우샤오치우(侯绍裘)는1923년에 입당한 후 국민당 우파와의 투쟁에서 시종 맨 앞에 서 왔으며, 1926년 4월 초 그는 외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예셰 민중들의 민족정신을 느끼기 위해 더성항（得勝港） 나루터에서 예셰로 건너오고 격앙된 연설로 현지의 진보 인사들을 고무시켰다. 농민 출신인 장산다는 바로 그의 연설을 듣고 예셰의 첫 중공 당원이 되었고， 예절 당지부 겸 포남 지역의 첫 번째 지하당 조직을 설립하였다. 쑹장과 진산(金山) 두 지역 간의 교통원·정보원으로서 장산다는 달걀 매입을 핑계로 각 지역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혁명 표어도 붙였다. 

"우리 할아버지는 멜대 하나, 광주리 한 개를 들고 포남을 두루 다니셨다. 그는 반동파와 상하이가 해방될 때까지 싸우면서…혁명 선열들은 오늘날의 평화를 목숨으로 바꿔왔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혁명 정신을 유지하고 대를 이어 계승해야 한다." 라고 그의 후손인 장빙화가 말했다.

예셰 당지부는 고도의 조직성도 띠고 있다. 1929년 1월, 폭동 방안을 주도면밀하게 기획한 뒤 천윈(陳雲)과 류샤오(劉曉)가 좡싱(庄行) 폭동을 일으켜 폭동 지휘부를 예셰로 옮겼고, 예셰의 지하당원과 군중도 이번 폭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장산다의 지지로 총 백여 명이 붉은 천을 목에 달고 붉은 깃발을 높이 쳐들면서 세 길로 나뉘어 좡싱으로 향하여 반동 아문(衙門)과 지주(地主) 주택에 불을 질렀고, 한 시간도 안 되어 폭동의 승리를 거두었다.

장티윈(蒋梯云)은 항일 전쟁 시기에 예셰 지하당을 이끌어 성장시키는 중요한 인물이다. 1940년에 당조직의 명령을 받아 지하당 활동을 개척하러 포남으로 온 황징즈(黃競之)의 소개로 장티윈은 공산당에 입당하고 예셰에서 비밀리에 혁명 사업을 벌여 장산다을 비롯한 당원들과 협력하여 농민과 진보 청년들에게 항일 구국 사상을 선전하면서 혁명사상을 급속히 확산시켰다. '기아 반대 투쟁'에서, 그는 기회를 잡아 500인 집회를 열어 지하 당원들의 혁명 투지를 불러일으켰고, 각지의 농민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기세등등한 혁명 활동을 벌였다. 이번 투쟁 덕분에 수 명의 악인이 처형될 뿐만 아니라 혁명사상도 더욱 널리 퍼졌다.    

현재: 홍색 문화의 연속

혁명 정신을 선양하고 홍색 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현 시대 젊은 세대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업이다. 예셰진 당국은 4가지 측면에서 '홍색 옌징'을 주제로 한 당 건설을 둘러싼 문화 홍보에 착수했다.

첫째, '당 건설 + 문학창작'이라는 홍보 방식을 통해 예젤의 첫 지하당 인물 전기책인 「홍색 옌징」을 만들어 인터넷 및 오프라인 플랫폼에 글을 게재하는 동시에 '4사(四史) ' 강당에 홍색 옌징의 역사를 가르치고 쑹장구 '4사(四史) ' 강연 및 기초학습 선강 행렬건설 추진회(“四史”宣講暨基層學習宣講矩陣建設推進會)에 힘을 보탤 것이다.

둘째, '당 건설 + 문화 선행' 방안을 시행해 쑹장구 첫 당 건설 향촌 문화 캠프를 열고 소품·희곡 등 촌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홍색 문화를 선전해 왔다. 향촌 문화캠프는 민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마을 정신문화원을 조성하며 농촌 정신문명 건설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셋째, '당 건설 + 농업 홍보' 방안으로써 쑹장 쌀에 과한 문화창조적 기념품인 '가록행복미(家綠幸福米) '를 처음으로 재배하고 2020년에 웨샤오(微孝) 잔치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였다.

넷째, '당 건설 + 시골 관광'이라는 방안을 이행하여 옌징 마을 위원회, 홍색 옌징 장랑, 행복 노인촌을 연계해 봄 밭갈이부터 가을 걷이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은 옌징 구역 홍색 관광의 첫 코스를 개발하였다.  

미래:홍색 교욕의 의의

옌징의 홍색 이야기가 실전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교육 역할을 잘 이행하기 위해 예셰 당국은 옌징 홍색 문화에 대한 응급조처와 같은 발굴 작업을 실시했고 홍색 옌징의 혁명 이야기를 널리 전파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행복한 삶은 무수한 혁명 선열들의 피눈물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국가의 역사를 잘 파악하고 당과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홍색 문화를 잘 계승하며,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선양하고 중화민족의 우량 전통을 잘 살려야 한다.

행복 노인촌

예셰진 옌징촌에 있는‘행복 노인촌'은 노인 활동 구역, 거주·간호 구역, 의료 구급 구역, 식당, 근무 구역 등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마을의 현대적 설비가 모두 상하이시의 양로기구 건축·설계 기준에 따라 설치되었다.

장자 돌봄의 집은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래 쑹장 신농촌에서 처음으로 제기한 농촌 노인의 양로 뉴 패러다임으로서 이곳에서 숙소 제공, 주간 돌봄, 자택 양로 등 세 가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촌의 욕실에는 목욕 설비가 완비되고 환경이 깨끗하며, 식당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고 요리의 종류도 매우 풍부하다.  

총체적·계획적인 개조로 노인촌 주택 주변의 토지가 '웨샤오（微孝） 농장'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양이나 개를 키우거나 채소를 심거나 아주 여유롭게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원래 있던 개울과 대나무 숲 등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을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지고, 미니언즈, 핑크 팬더 등 캐릭터 조각상도 온 마을에 청춘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런 아름답고 아늑한 생활 환경은 노인들이 행복감과 고향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수공 활동은 노인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게 한다.

'행복 노인촌'의 진심 어린 서비스는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집을 떠나기 꺼리는 노인들이 원래 살던 곳에서 만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선택을 제공해 준다.